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 방글라데시 · 민주콩고 대사관도 철수…운영비 조달 부족?

북, 방글라데시 · 민주콩고 대사관도 철수…운영비 조달 부족?
▲ 북한이 폐쇄한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재외공관을 잇달아 폐쇄하고 있는 북한이 방글라데시와 콩고 대사관도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글라데시 일간지 '더데일리스타'는 방글라데시 주재 북한대사관이 지난 20일 폐쇄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주방글라데시대사관 업무는 주인도대사관이 맡을 것이라고 방글라데시 측에 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방글라데시는 1973년 수교했으며, 방글라데시에서는 주중국대사가 북한대사를 겸임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 대사관 폐쇄에 따른 영향에 대해 "특별한 무역 관계가 없다"며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콩고 주재 북한대사관도 폐쇄됩니다.

북한 전문 매체인 NK뉴스는 민주콩고 외교부 대변인을 인용해, 콩고 주재 북한대사관이 폐쇄되며 업무는 에티오피아 주재 대사관이 맡게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민주콩고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이 대사관 철수 이유를 말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콩고는 1964년 수교했으며, 북한이 민주콩고 금광 사업에 참여하고 무기도 수출하는 등 민주콩고와 오랫동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지난달 이후 폐쇄한 재외공관은 우간다, 앙골라, 스페인, 네팔대사관과 홍콩총영사관 등 7곳에 이릅니다.

북한 외무성은 이를 '외교 역량의 효율적 재배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북 제재 강화로 외화벌이가 여의치 않고 대사관 운영비를 조달하기 어려운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