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당 내 민주주의 억압" 이재명 작심 비판

<앵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공개 석상에서 당내 민주주의가 억압받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발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내년 총선 1호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대선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낙연 전 대표가 공개 연설에서 이 대표를 직격 했습니다.

적대와 증오의 폭력적 언동이 난무한다고 당내 상황을 진단하며 그 책임을 이 대표와 강성 지지자들에게 돌렸습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 (과거의 민주당은) 다양성과 민주주의라는 면역체계가 작동해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리더십과 강성 지지자들의 영향으로 그 면역체계가 무너졌습니다.]

당이 사당화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다시 이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 도덕적 감수성이 무뎌지고, 당내 민주주의가 억압되고 하는 것은 리더십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의 작심 발언에는 반응하지 않고, 총선 1호 공약을 선보이며 정책 행보에 집중했습니다.

간병비를 건강보험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건데 이 대표는 요양병원 간병비부터 시작해 대상을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정부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가족들이 고통받지 않고 또 간병 제도를 하나의 현실적인 국가 제도로 정착시킬 그런 방안을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 위성정당 금지를 전제로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관철하라는 당내 압박도 받고 있습니다.

[이탄희/민주당 의원 : 저부터 기득권 내려놓겠습니다. 다음 총선에서 저의 용인정 지역구에 불출마하겠습니다. 이재명 당대표와 지도부가 의원총회에서 올바른 결단을 이끌어주시기를….]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는 안과 병립형으로 회귀하는 안을 놓고 당내 의견이 맞서고 있어 이 대표의 리더십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