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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기 좋은 주택…어린이집·병원도 한 건물에

<앵커>

서울시가 한 건물 안에 어린이집이나 병원 같은 돌봄 시설을 모두 갖춘 양육친화주택을 짓기로 했습니다.

아이 키우는 부담을 줄이겠다는 건데, 보도에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공영주차장.

서울시 소유인 이곳에는 5년 뒤 지상 16층 규모의 이른바 양육친화주택이 들어섭니다.

2026년 첫 삽을 뜨기로 했는데, 총 380세대 규모로, 59제곱미터와 84제곱미터 두 가지 타입의 주택이 들어섭니다.

양육친화주택이란 같은 건물 안에 키즈카페, 어린이집, 병원 등 육아에 도움 될 인프라를 모두 갖춘 시설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겁니다.

서울시는 이곳 말고도 금천구 시흥동에 100여 세대 규모의 주택을, 동대문구 용두동 어린이집 부지에 100세대 미만의 소규모 주택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주택자라면 입주 가능하고, 공공주택 입주 조건에 따른 소득 기준을 적용합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시세의 35~90% 수준으로 공급해 육아하는 부모들의 진입 장벽을 낮출 예정입니다.

12세 이하 자녀가 1명이면 6년, 2명 이상이면 12년까지 거주가 보장됩니다.

[허정란/서울시 영등포구 : 아기는 막 열나고 그러는데 (병원이 멀면) 안 좋죠. 가까이 얼른 가면 얼마나 좋아요. 아기들 엄마도 그렇고, 아빠도 그렇고.]

서울시는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양육 가구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아름/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 : 구색만 맞추는 게 아니라, (실내 놀이터 등) 실질적으로 몇 평 이상은 되도록 하고 그런 좀 더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되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부지선정을 마친 양육친화주택은 용도변경 등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해 실제 입주까지는 4년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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