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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 북한군, 권총 찼다…'JSA 비무장화'도 파기

<앵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인 JSA에서 북한군이 권총을 차고 근무 중인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9.19 군사 합의' 전면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비무장지대 내 GP 복원에 이어서 'JSA 비무장 합의'도 파기한 겁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복수의 한미 군 소식통은 지난주 후반부터 JSA 북측 경비요원들이 권총을 차고 근무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9.19 군사합의에 따른 조치로 2018년 10월 25일부로 JSA 남북지역 초소와 병력, 화기를 모두 철수했었습니다.

우리측 JSA 경비요원들은 아직 비무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JSA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는 대응 조치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대응조치로 지난주 수요일인 22일 9·19 군사합의 중 '비행금지구역 설정'의 효력을 정지하자 다음 날인 23일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24일부터 9·19 군사합의로 파괴되거나 철수한 11개 GP에 병력을 투입해 감시소를 설치하고 진지를 구축했으며, 무반동총 등 중화기도 반입했습니다.

서해 북방한계선 지역에 있는 북한군의 해안포 개문도 평소 1∼2개소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10개소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9·19 군사합의에 따르면 서해 NLL 인근 해안포 입구에 설치된 문은 닫아놓아야 합니다.

우리 군도 북한의 움직임에 촉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은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하였고 11월 24일부터 일부 복원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한미정보당국은 북한의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상응하는 대응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군은 아직 구체적인 대응조치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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