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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상자에 가짜 명품 수두룩…'짝퉁 판매' 11명 검거

<앵커>

가짜 명품을 유통한 11명이 붙잡혔습니다. 단속을 피해 농산물로 표기된 상자에 제품을 보내는가 하면 대형 상가 건물을 빌려서 가짜 명품 수억 원어치를 보관해오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보도에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음성군의 한 농장.

컨테이너 건물 안에는 포장된 상자만 가득합니다.

[11시 30분부터 수색을 시작하겠습니다.]

상자 안에서는 해외 유명 상표가 붙여진 옷과 향수가 쏟아져 나옵니다.

모두 가짜 명품들입니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가짜 명품을 유통·보관하고 판매한 혐의로 50대 남성 A 씨 등 1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이 유통한 정품가 기준 18억 원 상당의 위조 상품 2천800여 점을 압수했습니다.

[김광덕/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 압수물품은 '샤넬, 구찌, 루이비통' 등 총 21종의 명품 브랜드였으며, 다양한 신종 수법을 통해 짝퉁 상품을 유통·판매하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농장을 운영하는 A 씨는 베트남에서 의류와 향수 등 가짜 명품을 밀수입해 SNS의 실시간 방송을 이용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수사를 피하기 위해 상품을 택배로 보내면서 '야채 농장'이라고 쓰인 포장 상자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60대 B 씨는 경기 김포시의 대형 상가건물 2개 층을 빌려 정품가 8억 원 상당의 가짜 명품 1천100여 점을 보관하다가 적발됐습니다.

특사경은 과거 중국 위주였던 가짜 명품의 밀수입 경로가 베트남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인체에 직접 사용하는 향수의 경우 건강과 안전에도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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