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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북 정찰위성, 정상적으로 궤도 돌고 있어…일부 기술적 진전"

군 "북 정찰위성, 정상적으로 궤도 돌고 있어…일부 기술적 진전"
▲ 위성 관제소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국방부는 북한이 최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이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1일 야간 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된 북한의 이른바 군사정찰위성체는 현재 궤도에는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항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 대변인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기반으로 한 핵을 투하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우리 국가 안보의 중대한 위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지난 5월 북한의 1차 정찰위성 발사 실패 당시 우리 군이 수거한 잔해를 분석한 결과 "북한 위성체의 수준이 조악했다"며 "그로부터 수개월 내에 위성체의 기술적 진전을 이루기에는 다소 제한이 있지 않나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군 당국자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21일 쏘아 올린 정찰위성이 정상적으로 궤도에 진입해 지구를 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2016년 2월 발사에는 성공한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가 수일 뒤 고장 나 올해 7월 지구로 낙하하며 소멸한 것을 거론하며 "그때와 비교하면 일부 기술적 진전은 이룬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로 부산 등 한반도 전역은 물론 미국 하와이와 괌까지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통상 군사정찰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작동상태를 확인, 검증하고 영상품질을 보완하는 데 수개월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북한의 발표가 너무 섣부르다는 것입니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발사 이후 정상 촬영까지 수개월 기간이 필요하다"며 "북한 발표는 보여주기식 선전이 아니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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