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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지난 일시 휴전…살얼음판 같았던 인질-수감자 맞교환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잠시 멈추기로 합의한 기간, 나흘 가운데 벌써 절반이 지났습니다. 참 짧고 또 불안한 평화입니다. 인질과 수감자가 2차로 맞교환이 되기는 했는데 그 과정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에 억류됐던 인질들이 적십자사 직원에 인계됩니다.

하마스는 첫날에 이어 추가로 이스라엘인 13명과 태국인 4명을 풀어줬습니다.

이스라엘인은 모두 여성과 미성년자로, 한 명이 부상 치료를 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이타이 페사크/쉐바 의료센터 어린이병원장 : 인질로 억류됐던 공포는 분명히 있지만, 병원에 온 12명 모두 응급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없습니다.]

인질 석방에 맞춰 동예루살렘과 서안 지구에 수감 됐던 팔레스타인인 39명도 뒤이어 풀려나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 감사합니다. 신에게 감사합니다. 우리를 풀어줘서 고맙습니다. 뭐라고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차 맞교환이 마무리될 때까지 과정은 위태로웠습니다.

하마스가 돌연 이스라엘의 약속 위반을 주장하며 절차를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오마스 함단/하마스 대변인 : 구호품 트럭들이 가자 북부에 도착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는데 트럭 200대 중에 70대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카타르, 이집트가 개입해 7시간 뒤에 석방 절차가 재개됐지만 이스라엘의 공습 재개 가능성까지 전해지는 등, 한때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불안한 나흘간의 휴전은 이제 절반을 넘겼습니다.

국제사회가 휴전 연장을 압박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전쟁 재개를 공언하고 있습니다.

다만, 합의한 50명의 인질이 순조롭게 다 풀려나도 여전히 200명 가까운 인질이 남아 있다는 점이, 추가 휴전 협상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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