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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진 인질 석방…카타르 "장애물 극복됐다"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적 휴전 이틀째인 오늘(26일), 예정됐던 두 번째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중재에 나선 카타르는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이 예정대로 이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극적인 임시 휴전 둘째 날, 합의에 따라 예정된 두 번째 인질 맞교환은 난항을 맞았습니다.

하마스 측이 이스라엘이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인질 석방을 연기한 겁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대변인 : 구호품 트럭들이 가자 북부 지역에 도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합니다. 200대의 트럭들 중에 70대의 트럭이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4시쯤 인질 석방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지만, 밤 9시가 될 때까지 석방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하마스가 자정까지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가자지구 공격이 재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이에 중재에 나선 카타르는 밤 9시쯤,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 노력을 통해 수감자 석방을 둘러싼 장애물이 극복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지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SNS를 통해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인 13명이, 이스라엘 감옥에서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이 풀려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사리 대변인은 또 외국인 7명도 추가로 석방될 예정이라면서 중재 노력을 기울인 이집트와 미국의 노력에 거듭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바이든 대통령은 인질이 50명 이상 석방될 때까지 교전을 중지하는 게 목표라면서 나흘로 약속한 교전 중지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열어놨지만, 휴전 둘째 날부터 인질 석방이 삐걱대면서 잠시의 평화가 아슬아슬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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