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산 달고서 파리 누빈다…지구 495바퀴 '엑스포 행진'

<앵커>

지금 파리를 가면 공항에서부터 관광 명소들에서도 '부산'의 이름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보다 출발이 빨랐던 경쟁국, 사우디 아라비아도 만만치 않습니다.

경쟁 열기로 뜨거운 파리 시내 분위기는 곽상은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파리 시내 중심가에 2030 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 부산의 대형 광고가 내걸렸습니다.

프랑스의 관문인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에도, 상업지구 곳곳에 자리 잡은 광고판에도 부산의 이름이 선명합니다.

도로 위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문구가 부착된 버스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개선문 주변과 에펠탑 앞 광장 등 관광 명소마다 등장하는데, 버스의 수는 모두 2천30대.

파리 전체 시내버스의 1/3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다니엘 테타르/파리시민 : (광고를 보니) 관심이 생기네요. 부산엑스포 관련 기사를 더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임화영·이원호/한국 관광객 : 부산에서는 광고를 많이 봤는데, 이렇게 파리에서 보니까 좀 더 감회가 새롭고 또 부산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유치됐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언어로 제작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홍보 영상들도 인기입니다.

[부산에서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강력한 경쟁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도 파리 번화가에 초대형 광고를 내걸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한 발 앞서 유치전에 뛰어든 데다 이른바 오일머니를 앞세워 초반 우위를 선점했지만, 대추격 끝에 이제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게 정부 분석입니다.

지난 1년여 동안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돌아다닌 거리를 합치면 지구 495바퀴.

경쟁국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치열하게 달려온 만큼 부산은 막판 역전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유미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