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픽] '정부혁신, 디지털플랫폼정부와 함께'…'부끄러움은 국민 몫인가요'

오늘(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가 열리는 가운데, 심지어 시연 상황에서까지 국가기간 전산망 장애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폐공사는 어제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신규 발급 불가' 공지를 띄웠고, 정부 박람회 행사장에서도 모바일 신분증 발급 시연을 하던 가운데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모바일 신분증 홈페이지와 앱이 먹통이 되면서 모바일 신분증 사용은 물론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발급이 멈춘 겁니다.

지난 17일 정부 24와 새올 행정시스템 장애를 시작으로, 행안부 주민등록시스템과 조달청 나라장터에 이어, 일주일 사이 네 번째 장애가 발생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정부 박람회의 슬로건이 '정부혁신, 디지털플랫폼정부와 함께'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면서 '디지털 정부'라며 홍보하는 게 맞느냐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장애 원인을 찾는 한편, 전산망 마비를 사회적 재난으로 명시하고 사고발생 대비 매뉴얼을 만들어 가기로 했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한만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