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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대급"…7년 만에 우승컵 든 롤드컵, 흥행 더 반가운 이유

올해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는 동시 접속자 1억 명, 누적 시청자 수는 4억 명으로 최고 흥행 스코어를 잠정 기록했습니다.

결승전 현장에서 롤드컵의 시작과 끝을 지켜본 이현우 해설위원을 만났습니다.

[이현우/리그오브레전드 해설위원 : 스브스 채널에 적합한 표현일지 모르겠는데 저희가 게임 쪽에서 많이 쓰는 표현이 있거든요. '미쳤다', '이거 역대급이다' 그런데 역대급을 맨날 얘기해서 '또대급이다'. 또다시 역대급을 경신하는 그런 대회가 나오지 않았나.]

올해 롤드컵은 사실상 한중전으로 봐도 무방했죠.

한국팀 총 4팀 중 3팀이 탈락해서 4강에 진출한 4팀 중 무려 3팀이 전부 중국팀이었죠.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이니 안방 팀이 실력을 발휘하길 기대하던 팬들은 실망했지만 페이커의 무빙이 전화위복을 도왔습니다.

[이현우/리그오브레전드 해설위원 : 대표적으로 오리아나로 아지르가 토스할 때 한번 싹 이렇게 흘렸던 장면이 있어요. 전령 앞쪽에서 정말 부드럽게 그 장면이 되게 '여기 무빙이 말도 안 된다'.]

대망의 결승전, 선수들이 입장하고.

[웨이보 게이밍의 첫 번째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GG! 트리플 킬!! 아니 이건 그냥 말이 안 되는데요?! GG!! 페이커의 4번째 우승이, T1의 4번째 우승이, 무려 7년 만에 페이커가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황제의 재림을 선언합니다. GG.]

T1이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죠.

이 모습을 직관한 해외팬들의 감동도 좀처럼 식지 않았는데요.

[정청락/웨이보 팬 : 모든 경기가 다 폭룡적이에요. 대단했어요.]

[딩딩/페이커 팬 : 제우스가 오늘 보여준 기량이 뛰어났어요. 더샤이를 낙다운 시켰다고 말할 수 있어요.]

[페이커 팬 : 페이커, 위대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누가 이 팀 (티원)을 롤드컵에 끌고 왔는데 누가 8강에서, 4강에서 이 팀을 살려줬는데 여러분들도 두 눈으로 보셨을 거라 믿습니다.]

심지어 대통령까지 축전을 보냈습니다.

사실 이번 롤드컵 흥행이 더 반가운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팬데믹 후유증과 경기 침체로 주춤했든 e스포츠 시장이 재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으로 여겨지고 있는 거죠.

[이현우/리그오브레전드 해설위원 : (e스포츠는 가능성이) 진짜 무한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이제 소위 스타크래프트 세대라고 봐야 되는데 그때부터 시작해서 이제 리그오브레전드 그리고 또 다른 e스포츠 게임들도 되게 많잖아요. 점점 더 시대가 흐를수록 게임은 많은 현대인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분야라고 생각하고 있고 굳이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재밌게 보는 것도 의미가 되게 크다고 생각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이 게임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의 플레이라든가 그걸 또 어떤 식으로 경기가 진행되는지도 관심 가져주시고 시청하시면 또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웨이보나와! 웨이보 따운! 징동 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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