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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치고 야영까지…'블프' 맞아 새벽부터 몰린 사람들

<앵커>

미국에서는 최대 할인 행사가 열리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았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가게 문여는 시간에 맞춰서 오픈런을 하거나 아예 전날부터 가게앞에 텐트를 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직 어두운 새벽 미국 미니애폴리스 쇼핑몰 앞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초겨울 추위에 맞서 두툼한 옷을 입거나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지만 표정은 즐겁습니다.

동이 트고 드디어 가게 문이 열리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미국에서 연중 최대 할인이 이뤄지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일찍부터 알뜰 쇼핑객들이 몰린 겁니다.

블랙 프라이데이 60% 할인을 내건 이 매장 앞에도 새벽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쇼핑객 (매사추세츠주) : 아웃렛 할인에다 60%를 깎아주니까 크리스마스 쇼핑을 하루에 끝낼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어요.]

아예 전날 저녁에 와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한 쇼핑객도 눈에 띄었습니다.

[쇼핑객 (오하이오주) : 어젯밤 7시쯤 나와서 7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의자, 냉각기 그리고 추위에 대비해서 히터 등을 준비했어요.]

모든 상점가가 북적였지만 뉴저지주 한 쇼핑몰에서 폭발물 신고가 들어오면서 손님과 직원들이 한때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 수색 이후 쇼핑몰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욕 증시는 평소보다 이른 오후 1시에 마감됐는데 3대 지수 가운데 다우와 S&P 지수는 소폭 상승, 나스닥은 소폭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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