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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건물 앞 노상 방뇨' 2명에게 흉기 휘두른 건물주

시내 한복판에서 심상치 않은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는 한 남성.

다른 남성이 빈 박스를 들고 쫓아가고 또 다른 남성이 의자를 들고 맞서는 등 대치 상황은 계속됩니다.

잠시 뒤 행인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제압에 나서면서, 이 흉기 난동은 막을 내렸습니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 2명은 어깨와 다리 등에 부상을 입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초저녁 발생한 이 흉기 난동 사건의 발단은 다름 아닌 노상방뇨 때문이었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60대 A 씨는 피해자들이 자신의 집 앞에서 노상방뇨를 해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곳이 사건이 발생한 현장입니다. 

노상 방뇨로 인한 갈등이 흉기 다툼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A 씨는 행인들의 잇따른 노상방뇨에 오랜 기간 큰 고통을 받아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단으로 건물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보조 대문을 달고 경고 현수막까지 설치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웃 주민 : 하도 노상방뇨를 많이 해서…. 또 어느 경우에는 대변까지. 여기 수시로 청소하는 거예요. 주인은 건물 관리 차원에서 굉장히 힘들었던 거죠.]

노상방뇨는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10만 원 이하의 벌금 등에 처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범죄라는 인식이 약하다 보니 갈등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A 씨는 특수 상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취재 : JIBS 권민지 / 영상취재 : JIBS 강명철 / 영상편집 : 김준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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