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기에서는 "강추위 반갑다!"…스키장 올해 첫 개장 모습

<앵커>

이렇게 추운 날씨 속에 강원 지역의 일부 스키장은 오늘(24일)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빨리 문을 연 것인데, 첫날부터 3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침 기온이 영하 6.7도까지 떨어진 평창의 한 스키장입니다.

하얗게 인공눈이 쌓여가는 슬로프 위로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몰렸습니다.

시원하게 설원 위를 미끄러지며 저마다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냅니다.

[박경림/경기 용인시 : 속도감으로 스트레스 한 번 풀고요. 기술 안 되던 게 성공하면서 이제 그걸로도 스트레스 풀고, 직장에서 받던 스트레스 다 눈밭에 뿌리고 가는 편입니다.]

[최민이/충북 제천시 : 생각보다 사람들 아주 많고 날씨도 아주 좋아서 재미있는 것 같고요. 바람 맞는 재미, 시원한 겨울을 몸으로 느끼는 재미가 있어서….]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강원 지역 대표적 스키장 2곳이 오늘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평년과 비슷하지만 지난해보다는 일주일 빠른 개장.

첫날부터 3천여 명이 찾아와 설원의 속도감을 즐겼습니다.

[심재엽/경북 울진군 : 이때까지 탔던 개장 날 중에 (슬로프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많이 일찍 추워져서 눈이 확실히 안 녹고 좀 딱딱해서….]

전국 스키장 이용객은 2012년 시즌 686만 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해마다 감소해 2년 전에는 코로나로 145만 명까지 급감했다가 지난 시즌 421만 명까지 회복했습니다.

[김창근/용평스키장 총무팀장 : (올해가) 최근 10년간 시즌권 판매 추이가 가장 좋습니다. 올해 많은 고객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야간 시간대 시야 확보를 위해 라이트 시설을 확충(하였습니다.)]

다음 주와 12월 초에는 강원 지역 나머지 스키장도 대부분 문을 열어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시작됩니다.

(영상취재 : 허춘·이광수 G1, 디자인 : 조수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