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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불안한 평화…"전쟁 아직 안 끝나" 강조한 이스라엘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붙잡혀 있는 인질이 추가로 풀려날 때마다 휴전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이런 평화의 시간이 계속 이어지기를 국제사회가 바라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아직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라며 임시 휴전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계속해서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오전 7시, 휴전 개시 시점 몇 분 뒤에도 가자지구 북부에 포성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가자지구 주변 이스라엘 마을 2곳도 휴전 시작 15분 뒤까지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알리는 경보가 울렸습니다.

30분쯤 지나 포성이 사라졌지만, 휴전은 이처럼 불안하게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군과 하마스는 인질 50명이 풀려나는 나흘간은 전쟁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인질 10명이 추가로 풀려날 때마다 휴전 기간을 하루씩 늘리기로 했지만, 추가 협상에 성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시작 불과 4분 전에도 교전 중단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비차이 아드라이/이스라엘군 대변인 :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인도적 휴전은 일시적입니다. 가자 북부는 위험 지역입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잠깐의 휴전 이후 적어도 두 달간은 전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습 공격을 감행한 하마스가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마이클 오렌/전 주미 이스라엘대사 : 하마스가 다시 준동하지 않을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테러조직이고 선의로 협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짧고 불안한 평화 대신 국제사회는 더 긴 휴전을 기대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의 강공 공언에 가자지구의 미래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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