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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수소 충전 대란…정부, 뒤늦게 점검 회의

<앵커>

국내 수소 생산업체 중 하나인 현대제철의 수소 공급라인이 고장 나면서 전국에서 충전 대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충전소마다 재고가 떨어져가자, 수소차 운전자들이 수소를 찾아서 헤매고 다니는데요. 정부는 이제서야 실태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24일) 수소 수급 상황 점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수소 공급에 차질이 생겨 일부 수소충전소의 운영 시간이 단축된 지 사흘 만입니다.

회의에는 수소 생산 업체들과 공급사, 충전소,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모두 참가했습니다.

정부는 정상 가동 중인 수소 생산 설비에서 나오는 여유 물량이 수소 수급이 불안정한 충전소에 공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수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비상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기/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 정부는 이번에 업계, 유관 기관, 지자체와 함께 수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비상 점검 체계를 가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수소 공급 차질은 수소 생산 업체 중 한 곳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일부 공급라인이 고장 났기 때문입니다.

수소 공급라인 3개 가운데 2개 설비의 압축기에 문제가 생겨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데, 부품 수입에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현대제철은 중부지역 수송용 수소의 20~30%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권의 일부 수소충전소의 재고가 소진되고 있습니다.

곳곳의 수소충전소에서 수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 차량이 줄지어 늘어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소 유통 정보 시스템, '하잉' 앱을 통해 실시간 수소충전소 이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지인, VJ : 김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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