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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리얼리티쇼 참가자 소송 추진…"촬영 중 신경 손상"

'오징어게임' 리얼리티쇼 참가자 소송 추진…"촬영 중 신경 손상"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본뜬 리얼리티 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참가자들이 촬영 중 다쳤다고 주장하며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추진 중이라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미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와 데드라인 등은 영국 로펌 익스프레스 솔리시터스(Express Solicitors)가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참가자 2명을 대리해 프로그램 제작사인 스튜디오 램버트에 배상 청구서를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로펌의 대니얼 슬레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촬영장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저체온증과 신경 손상 같은 부상으로 고통받았다"며 "그들은 엔터테인먼트라는 명목으로 안전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로펌은 이번 청구서 발송이 첫 번째 단계이며, 추가 증거를 수집한 뒤 필요할 경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를 본 다른 잠재적 청구인들과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슬레이드 CEO는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참가자들은 재미있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런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우리의 한 의뢰인은 누군가가 기절하고 사람들이 의료진을 부르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고, 다른 한 명은 추운 날씨에도 몸에 맞지 않는 옷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넷플릭스와 스튜디오 램버트는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이 프로그램 대변인은 "참가자 중 누구도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참가자들의 복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데드라인에 밝혔습니다.

총괄 프로듀서 스티븐 램버트는 최근 할리우드리포터 인터뷰에서 촬영 중 부상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는 TV 대회 역사상 가장 큰 상금을 내걸었고, 456만 달러(약 59억 2천800만 원)의 상금을 받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하지만. 대본이 없는 수많은 서바이벌 쇼에 비해, 또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성공한 수많은 쇼에 비해 훨씬 더 나았다"고 답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겨울 영국에서 촬영됐습니다.

영국 언론은 1월의 추운 날씨 속에, 야외에서 처음 진행된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촬영 중 일부 참가자들이 저체온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 리얼리티 쇼의 첫 에피소드 다섯 편을 22일 공개했습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이 쇼가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의 미학을 충실히 재현하기는 했지만, 비평가와 시청자들에게는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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