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현재까지 정상 궤도 비행 중…"러시아 도움"

<앵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은 궤도에 진입해 아직까지는 정상 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찰 위성을 궤도에 올린 데는 러시아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우리 정부는 판단했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찰위성을 탑재한 북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이 화염을 내뿜으며 솟아오릅니다.

발사 성공을 선언한 북한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정찰위성 만리경 1호는 미국 NORAD, 즉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에 5만 8천400번으로 등록됐습니다.

이 등록번호를 위성 추적 사이트에 입력하면 비행 정보와 현재 위치 등이 실시간 표출됩니다.

고도는 우리 군이 예측했던 대로 약 500km대이고, 비행 속도는 초속 7km대, 즉 음속의 20배 이상입니다.

[장영근/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 시간이 흘러가면서 궤도가 불안정해질 수도 있어요. 그러면 출력기를 가동해서 원하는 궤도로 계속 이제 조정을 할 겁니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안정한 궤도에서 운영이 될 거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구를 세로 방향으로 1바퀴 도는 데 1시간 반쯤 걸리는데, 한반도 통과 시점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 밤 10시부터 1시간입니다.

한반도를 지날 때 지상과 통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위성사진 등 정보와 명령 송수신이 원활한지 한미 정보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 재방문 주기 동안 통신하는 것, 그다음에 위성의 모습을 포착 이런 것들을 종합하면 앞으로 며칠 정도 있어야 위성체의 정상적인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차 발사 실패 뒤 89일 만에 정찰 위성을 궤도에 올린 데는 러시아의 도움이 큰 것으로 우리 정부는 판단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정보위 간사 : 발사체의 성공은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는 (국정원의) 답변이 있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축하 사진에도 러시아 기술진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찍혔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다음 주 초쯤 정찰위성의 정상 가동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