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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터널 내부' 외신 불러 공개…"화장실, 부엌 갖춰"

이스라엘군이 외신 취재진에 공개한 알 시파 병원 지하 터널 내부입니다.

돌로 된 좁은 길을 지나 벽면에 난 문을 열자, 흰색 타일 벽의 방이 나옵니다.

에어컨이 설치돼 있고, 한쪽엔 야전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변기와 세면대가 갖춰진 화장실, 싱크대가 설치된 곳도 있습니다.

[엘라드/이스라엘군 대령 : 이런 시설들이 있다는 건 여기서 오랫동안 머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민간인과 그들이 이용하는 병원을 하마스를 보호하기 위한 시설로 사용한 것입니다.]

지난 19일 터널 초입 55미터를 자체 촬영해 배포했던 이스라엘군은, 이번엔 외신 기자들을 직접 불러 방폭 문 안쪽 터널을 공개했습니다.

새로 발견된 터널 2곳이 더 있다며, 알 시파 병원 지하가 하마스의 거대한 네트워크로 이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나단 콘리쿠스/이스라엘 중령 : 우리 군사작전을 성급히 비판했던 국제단체들이 '그래 우리가 틀렸고 이스라엘군이 맞았어, 하마스가 국제인권법을 어긴 거야'라고 말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행한 AP통신은 이스라엘군의 철저한 통제에 따라 취재했다는 단서를 달았고, 뉴욕타임스는 아직 결정적 근거가 나온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가자지구 최대인 알 시파 병원 공격을 두고,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상대방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병원 공격이 전쟁 범죄라며, 병원이 하마스와 연관돼 있다는 건 날조라고 주장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병원을 작전본부로 쓰고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활용해 온 게 오히려 국제법 위반이라면서 병원 수색 내용을 공개해 왔습니다.

(취재 : 신승이,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출처: IDF 등,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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