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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다우닝가 합의'…역대 최고 수준 안보·경제 협력

<앵커>

영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리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만남을 통해 양국은 경제와 안보 분야 등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와 영국의 관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격상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런던에서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 들어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리시 수낵 총리 부부가 맞이합니다.

한국 시간 오늘(23일) 새벽 한영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수낵 총리는 양국이 채택하게 될 다우닝가 합의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리시 수낵/영국 총리 : 이렇게 윤 대통령님께서 영국을 국빈방문해주신 것은 양국간의 깊은 관계와 우정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서명하게 될 다우닝가 합의를 통해 그런 관계를 더 강화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6.25 전쟁에 두 번째로 많은 8만 명의 군대를 파견했던 영국을 혈맹의 동지로 지칭하며 협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는 양국이 그야말로 혈맹의 동지기 때문에 경제 협력이라든지 과학기술 협력에 있어서 우리가 못 할 일이 없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국방, 안보, 경제 등 분야에서 양국 사이 역대 최고 수준의 협력 내용을 담은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했습니다.

양국 관계를 포괄적 창조적 동반자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면서 국방, 방산 분야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외교,국방 2+2 장관급 회의를 신설하고,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공동 순찰과 사이버안보 분야의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도 체결했습니다.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한영 FTA 개선 협상 개시와 공급망, 디지털 경제, 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양국 경제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기업과 기관들 사이 바이오, 에너지, 방산 등 분야에서 총 31건의 양해각서와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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