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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우리말 환대…오늘 한영 정상회담

<앵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오찬과 만찬을 함께 하며 두 나라의 신뢰를 돈독히 했습니다. 영어로 한 의회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역사가 깊은 두 나라의 우정을 강조해 의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런던에서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

찰스 3세 국왕이 우리말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직접 환영하고,

[찰스 3세/영국 국왕 : 영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건배도 제의합니다.

[찰스 3세/영국 국왕 : 위하여.]

윤 대통령은 셰익스피어 작품을 인용한 건배사로 화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나의 벗 영국이여 늙지 않으리라.]

앞서 의회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영국에 비틀즈, 퀸, 해리포터와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발이 있다면 한국에는 BTS, 블랙핑크, 오징어게임, 손흥민의 오른발이 있다"며 두 나라 문화 예술의 매력을 공유했습니다.

140년 전 두 나라 수교뒤 우리 독립운동과 6·25전쟁에 기여한 영국인들의 헌신을 언급하며 양국 관계 도약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보다 개방되고 자유로운 국제 질서를 영국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영국과 함께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연설이 끝나자 30초간 기립박수가 이어졌습니다.

국빈 방문 사흘째,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하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실 경제수석 : 이번 비즈니스 포럼 계기에 양국 기업과 기관들은 신산업, 바이오, 에너지, 방산, 금융 등의 분야에서 총 31건의 양해각서와 계약을 체결합니다.]

한국 시간 오늘(23일) 새벽, 윤 대통령은 리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경제, 안보, 기후 변화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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