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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 정도 살았으면 된 거 아닙니까?"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8년째 복역 중인 최서원 씨.

최 씨의 법률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최 씨의 사면을 요청하면서 최 씨가 직접 쓴 요청서도 공개했습니다.

요청서에서 최 씨는 자신이 허울 좋은 비선 실세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동 정범으로 엮여 모든 것을 빼앗겼다며 모든 관련자들이 사면, 복권되는데 서민으로 남아있는 자신에게는 형벌이 너무 가혹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경재 변호사는 최 씨가 장기간의 복역과 극한의 스트레스 등으로 공황장애가 계속되고 있고 2번에 거친 수술로 생존을 하기도 힘겨운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가족들의 형편도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경재 / 최서원 씨 법률대리인 : 벌금과 추징금 납부로 보유하던 강남의 빌딩 등 전재산을 모두 상실했습니다. 그 결과 최서원의 유일한 가족인 정유라와 그 자녀들은 생계조차 꾸려가기 어려운 상태에 놓였습니다.]

다른 관련자들은 이제 자유를 누리는데 오직 최서원만 풀려나지 못한 것도 형평성을 상실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경재 / 최서원 씨 법률대리인 : 최서원이 했다는 비난받아야하는 행위가 이렇게 있다고 합시다.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법률적인 부분도 있고 다 있는데. 그러면 7년 정도 독방에서 수감생활 했다라고 하면 그만하면 된 거 아닙니까.]

이 변호사는 박근혜 탄핵의 강을 건너기 위해서라도 최서원 씨를 놓아줄 때가 됐다며 현 정부에 사면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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