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인천 부평구의 한 전통시장.
한 가게 앞에서 여성 2명이 물건을 사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검은 옷을 입은 여성이 자리를 떠납니다.
잠시 후, 떠났던 여성이 다시 돌아와 물건을 봅니다.
그런데 옆에 있는 여성에게 좀 과할 정도로 바짝 붙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리를 또 떠납니다.
그런데 주변을 벗어나자마자 쇼핑백에서 무언가를 꺼내 자신의 주머니에 넣습니다.
그건 지갑 안에 있던 현금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여성은 소매치기였습니다.
물건을 고르는 척 피해자에게 붙어 쇼핑백으로 시선을 가린 뒤 지갑을 훔친 겁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3시간 동안 시장 곳곳을 수색했고, 그때까지도 시장을 떠나지 않은 여성은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적사항까지 거짓으로 말하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덜미를 잡힌 겁니다.
조사결과 이 여성은 전통시장을 주로 노려 이런 수법의 소매치기를 해온 걸로 드러났습니다.
( 기획 : 김도균, 구성 : 박지연, 편집 : 이효선, 화면제공: 인천경찰청,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