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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경찰 1만 4천여 명 마약 검사…청장 등 고위 간부 전원

매년 경찰 1만 4천여 명 마약 검사…청장 등 고위 간부 전원
경찰이 내년부터 매년 총경 이상 고위 간부 전원과 경정 이하 계급의 10%인 1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마약 검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경찰은 최근 이와 같은 내부 마약 검사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도 관련 예산 4억 1천4백만 원을 국회에 편성 요청해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산이 확정되면 내년부터는 차관급인 경찰청장과 그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 치안감, 경무관, 총경 등 경찰 고위급 간부 8백여 명 전원이 매년 마약 검사를 받게 됩니다.

또 공무원 5급에 해당하는 경정 이하 계급에서도 전체 13만여 명 가운데 매년 대상자 10%를 선별해 마약 검사를 할 계획입니다.

경찰의 내부 마약 검사는 이른바 '마약 경찰' 파문에 대한 후속 조치입니다.

지난 8월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의사와 대기업 직원 등 20여 명이 벌인 마약 투약 모임 도중 경찰관이 추락사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해당 경찰의 소변과 모발, 혈액에선 필로폰, 케타민, 엑스터시와 신종 마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경찰관에 대한 정기적인 마약 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100% 공감한다. 자체적으로 그런 내용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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