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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벌금 5.5조 원 합의

<앵커>

가상화폐 시장에서 밤새 큰일이 있었습니다.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창업자가 돈세탁 방지법을 어긴 혐의를 인정하고, 우리 돈으로 5조 5천억 원을 벌금으로 내기로 합의했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창업자 자오 창펑이 돈세탁 방지법을 어겼다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바이낸스는 규제당국이 제기한 형사와 민사 소송에 대한 합의 대가로, 벌금 43억 달러, 우리 돈으로 5조 5천억 원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자오 창펑은 별도로 640억 원을 내고 CEO에서도 물러납니다.

바이낸스는 한때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량의 70%까지 차지하는 절대적인 거래소였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바이낸스가 제재대상 국가나 테러단체 등이 돈세탁을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지 않았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이 허점을 이용해서 제재 대상들이 7억 달러, 9천억 원어치 가상화폐를 거래해 왔는데, 북한도 80건, 64억 원 정도를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오 창펑은 미국과 범죄인 인도 협약이 맺어져 있지 않은 아랍에미리트에 살면서 미국 당국과 협상을 해왔습니다.

바이낸스는 고객 돈을 이용해서 거래량을 부풀렸다는 혐의는 여전히 받고 있어서 추가로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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