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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 감독도 바꿨는데 또 연패…오스트리아에 0대 2 완패

독일 축구, 감독도 바꿨는데 또 연패…오스트리아에 0대 2 완패
▲ 상대 안면부를 가격해 퇴장당한 레로이 자네

독일 축구가 사령탑까지 교체하는 강수를 뒀으나, 새 감독 부임 두 달 만에 벌써 연패를 당하며 쇄신 분위기가 꺾였습니다.

독일은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친선 경기에서 0대 2로 완패했습니다.

전반 29분 마르셀 자비처에게 선제골을 내준 독일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스트라이커 니클라스 퓔크루크를 베테랑 토마스 뮐러로 교체하며 반격을 꾀했습니다.

그러나 레로이 자네가 후반 4분 상대와 신경전을 펼치다가 화를 참지 못하고 손으로 안면부를 가격해 퇴장당하면서 다시 수세에 몰렸습니다.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에게 후반 28분 추가 골까지 내준 독일은 결국 기울어진 전황을 뒤집지 못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독일(16위)이 오스트리아(25위) 보다 높지만, 오스트리아가 슈팅 수(16-8), 유효 슈팅 수(7-3) 등 경기 지표를 압도했습니다.

지난 19일 튀르키예와 안방인 베를린에서 치른 홈경기에서도 2대 3으로 패한 독일은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11월 A매치 기간을 마쳤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독일은 이후로도 38년 만에 A매치 3연패를 당하는 등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습니다.

결국 9월 일본전 패배로 한지 플리크 전 감독이 물러났고, 프랑스전을 마치고 같은 달 20일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새 국가대표 사령탑에 선임했습니다.

독일-오스트리아 경기 장면

나겔스만 감독 체제로 출범한 독일은 10월 A매치 기간 미국(3-1)을 잡고 멕시코(2-2)와 비기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곧장 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어두워졌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독일의 A매치 전적은 3승 2무 6패가 됐습니다.

'전차 군단'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유럽 축구 맹주답지 못한 성적입니다.

부진이 계속되자, 내년 6월 열리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개최국인 독일이 안방 잔치에서 선전할지 의구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나겔스만 감독은 경기 후 "해야 할 일이 많다. (유로 2024가 열리는 내년) 여름까지 쉬운 일이 없을 것"이라며 "(유로 2024에서) 희생자 역할은 맡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폴란드는 A매치 82호 골을 터뜨린 간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를 앞세워 라트비아와 친선 홈경기를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프셰미스와프 프란코프스키의 선제골로 앞서간 폴란드는 후반 3분 레반도프스키의 추가 골이 터지며 제대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왼쪽측면에서 크로스가 넘어오자 수비수 머리 위로 껑충 뛰어오른 레반도프스키의 타점 높은 헤딩 슛이 반대편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이는 레반도프스키가 146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82호 골입니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및 득점자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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