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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대구 찍고 대전, 울산까지… 전국 누비는 한동훈, 본격 등판은 시간 문제?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한동훈 출마설 편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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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 장관은 지난 17일 법무정책 업무차 대구에 방문한 데 이어 21일엔 대전을 방문했고, 24일엔 울산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구 일정을 마친 한 장관은 시민들의 사진 요청에 응하느라 기차 시간까지 미루기도 했습니다.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겠다"라고만 답했는데, 현직 법무 장관이라기보다 정치인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 속에서 여권 내에서는 서울·수도권 험지 출마부터 '보수 텃밭' 대구 출마, 전국 선거 지원을 위한 비례대표 출마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 장관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요? 내년 총선 출마에 마음을 굳힌 걸까요? 〈스토브리그〉에서는 두 컨설턴트와 함께 한동훈 장관 출마설에 대해 분석해 봤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출마설, 컨설턴트의 조언은?

스토브리그
대전을 방문한 한동훈 장관, 한 장관은 '화법이 여의도 화법과 다르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의도에서 300명만 쓰는 고유의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사투리' 아니냐"며 "나는 나머지 5000만 명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고 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는 한 장관의 답변에서 총선 출마 가능성을 충분히 읽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두 컨설턴트는 한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 어떤 시각일까요?

박성민 대표(정치컨설팅 MIN)와 윤태곤 실장(더모아 정치분석실)은 한동훈 장관의 출마와 시점에 대해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박성민 대표
(한동훈 장관은) 일단 지금 (장관직을 그만두고) 나오는 게 좋죠. (한 장관이) 저한테 물어보면 (지금 장관직을 그만두고) 나오는 게 좋겠다고 얘기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전 정권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해왔잖아요. 그런데 이후에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 윤석열 대통령 부부 같은 부분을 수사하지 않는다면 이것에 대한 공격이 있을 수 있어요. 이런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려면 법무부장관 직을 벗어나는 게 나을 것 같고, 출마를 안 할 도리가 없죠.
윤태곤 실장
언론을 보니까 '한동훈 장관이 조금 늦게, 1월 초에 나온다' 이런 말도 있던데, 12월 중순 출마나 1월 초 출마나 그게 그거라고 봐요. '(한 장관이 장관직) 1년 더 한다' 거나 '총선에 안 나온다'면 큰 차이가 있겠지만, (출마 발표) 2주 그게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한동훈 장관은) 지금 나오는 거 맞죠.

총선에 출마한다면 어떻게?

한동훈 장관에 대해 지역구, 비례대표 등 다양한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두 컨설턴트는 지역구에 출마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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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대표
한동훈 장관은 지역구 나가는 게 낫죠. '나간다면 대구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던데 그거보다는 수도권, 서울의 상징적인 곳을 나가는 게 맞다고 봐요.

전략적으로 보면 국민의힘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에요. 의석 한 석이 중요하거든요. 한동훈 장관은 (총선) 나가서 당선돼야 될 분입니다. 의석수를 늘려야 돼요. 승산이 50 대 50 정도 되는 곳, 아니면 승산이 40% 정도 되는 곳 나가서 이겨 오는 게 의미가 있지 2-30% 되는 곳 가서 '아주 잘 졌다, 의미 있게 졌다' 이런 건 아닐 것 같아요. 또 너무 험지는 의미가 없어요.
윤태곤 실장
지역구는 강남으로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가 아니라 보수 정당, 국민의힘 관점에서 볼 때 지난 한 20여 년 동안 강남을 어이없이 소비한 면이 많았어요. 2000년 오세훈까지 강남 사람들한테 자부심을 주는 후보, 그리고 강남이 보수적이지만 아파트값, 부동산 값만 신경 쓰는 게 아니라 전국에 정책을 이끌었던 (정치인들도 있었죠.) 그때는 강남의 신정치 1번지 이렇게도 불렀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난 10여 년 동안 민주당은 (강남을) 포기하고, 국민의힘은 어차피 당선되는 곳이니까 돌려막기 식으로 공천했단 말이죠. 강남의 정치적 위상이 줄어들고 그러면서 보수 진영 전체의 역동성이 떨어졌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한동훈은 강남에 보낼 필요가 있다(고 봐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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