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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창업자, '벌금 5조 5천억' 합의

<앵커>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밤 사이 큰일이 있었습니다.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창업자가 돈세탁 혐의를 인정하고, 우리 돈 5조 5천억 원의 벌금을 내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창업자 창펑 자오가 돈세탁 방지법을 어겼다는 혐의를 인정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창펑 자오는 규제당국이 제기한 형사와 민사 소송에 대한 합의 대가로, 벌금 43억 달러, 우리 돈으로 5조 5천억 원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창펑 자오는 개인 재산인 103억 달러 중에 40%를 내놓게 되는 셈인데, 바이낸스 대주주 자격은 유지할 수 있지만, 앞으로 경영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조건이 달려있습니다.

바이낸스는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량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바이낸스가 테러단체 등이 돈세탁을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지 않았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이 허점을 이용해서 이란과 러시아, 하마스 같은 제재 대상들이 자금을 굴려왔는지도 조사해 왔습니다.

창펑 자오는 미국과 범죄인 인도 협약이 맺어져 있지 않은 아랍에미리트에 살면서 미국 당국과 협상을 해왔습니다.

바이낸스는 고객 돈을 이용해서 거래량을 부풀렸다는 혐의는 여전히 받고 있어서 추가로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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