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인질 석방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50명의 여성과 어린이 인질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4∼5일간 교전을 중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합의가 이르면 현지 시각 21일 중 발표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CNN은 또 논의 중인 합의안에는 석방되는 민간인 인질 한 명당 이스라엘에 구금돼 있는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3명을 풀어주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만약 하마스가 인질 50명을 풀어줄 경우 이스라엘은 자국 내 구금시설에 있는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현지 시각 21일 밤 8시 인질·휴전 협상과 관련해 각료 회의를 소집한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도 "우리는 휴전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며 "카타르의 형제들과 중재자들에게 답변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맡은 카타르도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200명 이상을 납치해 인질로 삼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