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사하자 일본 NSC 개최…"오키나와 대피령 해제"

<앵커>

일본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면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도쿄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상진 특파원, 일본 정부의 현재 대응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기시다 총리는 어젯(21일)밤 11시 55분쯤 총리 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해 가미카와 외무상과 마쓰노 관방장관 등과 대응책을 협의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1발이 오키나와 상공을 지나 태평양 쪽으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피해 여부에 대한) 안전 확인과 철저한 정보 수집, 관련국과의 연계 강화 등을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 일본 주변 항공기와 선박의 피해 상황은 확인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의 항공사들도 북한 미사일과 관련한 특별한 영향은 없었다면서 오늘 오전도 정상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어젯밤 10시 46분쯤 오키나와 지역에 제이얼럿을 발령했지만 발사체가 오키나와를 지나간 것으로 보고 9분쯤 지난 10시 55분쯤 대피령을 해제했습니다.

제이얼럿, 즉 전국순시경보시스템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의 영토나 영해에 떨어지거나 통과할 가능성이 있을 때 발령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해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엄중히 항의하고 강하게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앞으로 경계 감시와 정보 수집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한국, 미국을 비롯한 관계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인공위성 등이 일본에 낙하할 경우를 대비해 패트리엇 부대와 이지스함에 '파괴 조치 명령'을 내렸는데 아직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