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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군사정찰위성 발사"…"해군 이지스함이 추적에 성공"

이번이 3번째 시도…2차 발사에 실패한 지 89일 만

<앵커>

북한이 어젯(21일)밤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지난 8월 2차 발사에 실패한 지 89일 만입니다. 그럼 먼저 국방부를 연결해서 이와 관련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재영 기자, 지금까지 우리 군이 발표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합참이 밝힌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각은 어젯밤 10시 43분입니다.

발사 장소는 1차, 2차와 같은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이고, 발사 방향은 동창리 남쪽 방향으로 백령도와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발사체가 통과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발사 성공 여부에 대한 발표가 아직은 나오지 않았지만, 저희 취재 결과 우리 해군 이지스함이 발사체 추적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수의 군 소식통은 이지스함이 북한 위성 발사체의 비행을 포착해서 남해 먼바다 상공을 빠져나갈 때까지 추적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위성 발사체는 적어도 남해 먼바다 상공을 벗어날 때까지 과정인 발사체의 1단, 2단 엔진 분리와 그 후 비행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북한 정찰위성 발사의 성공 가능성에 조금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한미 군당국은 북한 군사정찰위성 관련 정보, 특히 3단 엔진 분리와 정찰위성의 궤도 진입 성공 여부를 긴밀하게 공조하며 분석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경계 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지난 8월 2차 발사에 실패한 지 89일 만으로, 이번이 3번째 시도입니다.

북한은 지난 1차, 2차 때는 발사 예고 첫날 새벽에 발사했는데, 이번 3차는 예고한 시간에 앞서서 쏘아 올렸습니다.

북한이 3차 발사를 공언했던 10월보다 한 달 정도 늦게 발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러시아의 기술 이전이 있었는지도 관심사입니다.

(영상편집 : 원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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