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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남쪽으로 발사"…2차 실패 89일 만

<앵커>

북한이 조금 전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지난 8월 24일 재발사에 실패한 지 89일 만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국방부를 연결해서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재영 기자, 지금까지 들어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1일) 밤 10시 47분쯤, 그러니까 조금 전에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군사정찰위성을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다는 내용입니다.

발사 시간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공식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지만 10시 40분이 조금 넘은 시간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차 발사에 실패한 지 89일 만에 3번째 군사정찰위성을 북한이 발사한 것입니다.

발사 장소는 지난 1차, 2차와 같은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 일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단, 아직 우리 군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입니다.

발사 성공 여부도 아직까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 시간이라서 육안으로 관측이 됐다, 이지스함이 콘택트를 했는데 별 이상 없이 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정도 이야기들이 지금 나오는 것으로 봐서 지금 단계에서는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 12시 자정이 조금 넘으면 우리나라와 미국의 한미 정보당국의 판단이 있을 것으로 그렇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금 현재 말씀드린 것처럼 발사체 비행 속도나 고도가 어떻게 되는지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이고 경계 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아직 긴장한 상태로 분석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으로부터 내일 날짜인 22일 0시부터 다음 달 1일 0시 사이에 위성용 로켓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1차, 2차 때는 발사 예고 첫날 새벽에 발사했는데, 이번 3차는 예고 하루 전에 쏘아 올렸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월 말과 8월 말에 군사정찰위성을 2차례 발사했고 모두 발사에는 실패했습니다.

1차 발사는 2단 엔진의 비정상적인 시동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지목했고, 2차 발사는 1차와는 달리 1단, 2단 로켓은 정상 비행했는데, 3차 로켓의 비상 폭발 체계에 오류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북한의 3차 발사는 30일로 예정돼 있는 우리 군사위성 발사를 의식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북한이 3차 발사를 공언했던 10월보다 한 달 정도 늦게 발사했고, 특히 그동안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러시아의 위성 기술을 전수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정상적으로 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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