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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 4년 만에 A매치 승리…월드컵 예선서 미얀마 6대 1 완파

북한 축구, 4년 만에 A매치 승리…월드컵 예선서 미얀마 6대 1 완파
▲ 북한 축구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 장면

북한 축구가 4년여 만에 A매치 승리를 거뒀습니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미얀마 양곤의 투운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홈 팀 미얀마에 6대 1로 크게 이겼습니다.

2019년 9월 10일 스리랑카를 상대로 치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1-0 승) 뒤 북한이 4년 2개월여 만에 거둔 A매치 승리입니다.

북한은 당시 한국, 스리랑카 등과 H조에서 경쟁하다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중도 기권했습니다.

북한 축구는 이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남자 축구의 경우 연령별 대표팀이 출전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다시 국제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번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계기로 북한 A대표팀도 국제무대에 복귀했습니다.

북한은 시리아를 상대로 치른 월드컵 1차 예선 1차전에서는 1대 0으로 졌지만, 약체인 미얀마를 상대로는 스트라이커 정일관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대승을 거뒀습니다.

전반 30분에 터진 북한의 선제 결승골도 정일관이 넣었습니다.

유럽과 중동 무대를 누비다 3년 전 사라졌던 '인민 호날두' 한광성은 전반 38분 팀의 3번째 골을 넣으며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1998년생으로 북한 축구가 낳은 최고 유망주로 불리는 한광성은 이탈리아 페루자를 거쳐 '명문' 유벤투스에 입단해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유벤투스 입단 반 시즌 만인 2020년 1월 카타르 알두하일로 팀을 옮겼고 그해 8월 종적을 감췄는데, 한광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영향으로 알두하일과 계약이 종료된 뒤 추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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