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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이집트 도착한 아기들…또 병원 공격한 이스라엘

<앵커>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 구조된 미숙아 28명이 이집트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가자에 있는 또 다른 병원을 공격해 민간인이 숨지면서 또 한 번의 알시파 병원 사태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보도에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앰뷸런스에 실려 온 아기를 의료진이 조심스럽게 받아 안아 인큐베이터로 옮깁니다.

전기가 끊겨 알시파 병원 인큐베이터가 멈춘 지 10여 일 만입니다.

알시파 병원에서 구조된 미숙아는 모두 31명인데, 28명이 라파 국경을 통과해 이집트에 도착했습니다.

숨진 줄 알았던 2명은 라파 가는 길에 들렀던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고, 나머지 한 아기는 부모가 가자 북부에 남아 이집트로 이송되지 못했습니다.

아기와 함께 이집트로 나온 엄마는 가자에 남은 가족들을 걱정하며 전쟁을 빨리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로브나 알사이크/미숙아 엄마 : 전 세계에 말하고 싶습니다. '이만하면 충분하다'라고요. 무고한 아기들입니다.]

알시파 병원에 이어 인도네시아 병원 내부 상황을 담은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하마스는 현지 시간 20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북부 인도네시아 병원 2층을 탱크로 공격해 의료진 등 12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병원에는 환자 400여 명과 의료진, 피란민 등 2천400여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탱크와 장갑차로 병원을 포위한 상태입니다.

제2의 알시파 병원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하마스 지도자는 중재국인 카타르에 답했다며 인질 석방과 휴전 합의에 거의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안은 5일 동안 교전을 일시 중단하는 대신 인질 70명을 석방하는 내용이라고 알자지라는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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