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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세 생일 맞은 바이든…농담하려다가 또 말실수 나왔다

<앵커>

올해 81번째 생일을 맞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넘어지거나 말실수가 잦았는데요. 자신의 약점인 나이에 대해서 농담을 하다가 또 한 번 말실수를 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수감사절 칠면조를 풀어주는 백악관 전통 행사.

바이든 대통령이 생일이라며 분위기를 띄우더니,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실제로 생일 노래를 부를 수 있어요. 단지 60세가 되는 건 어렵다는 걸 여러분이 알기 바랍니다.]

81살인 자신의 나이를 이야깃거리 삼아 웃음을 유도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번이 칠면조 사면 행사 76주년입니다. 첫 번째 행사에는 내가 참석하지 않았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그걸로 거짓말하기에는 제가 너무 어렸습니다.]

역대 최고령을 농담으로 받아친 것입니다.

하지만 풀어줄 칠면조들이 얼마나 어렵게 뽑혔는지, 구하기 힘든 투어 티켓에 빗대 설명하려다 또 말실수가 나왔습니다.

지금 톱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를 20여 년 전 전성기를 누린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잘못 말한 것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풀어줄 칠면조로 뽑히는 게 르네상스(비욘세 투어)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투어 티켓을 얻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바이든은 지난 6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라크 전쟁이라고 잘못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지난 6월) : 푸틴은 분명히 이라크 전쟁에서 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나라에서도 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외톨이가 되고 있습니다.]

공사 졸업식장에서는 모래주머니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달 초 뉴욕타임스가 발표한 6개 경합 주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1%가 대통령이 되기에는 바이든이 너무 늙었다고 답했습니다.

잦은 말실수가 정치적 약점인 나이 논란을 더 키우면서 바이든 대통령 재선 도전에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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