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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소송" 후폭풍…올트먼 끌어안은 MS 최강자 됐다

<앵커>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이 자신의 회사 오픈AI에서 쫓겨났죠.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투자자들도 소송을 준비하면서 그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데, 샘 올트먼을 끌어안은 마이크로소프트는 반대로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챗GPT의 아버지로 불린 샘 올트먼이 오픈AI에서 전격 축출되자 700명 넘는 직원들이 그를 복귀시키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원 보유 주식이 곧 3배나 높게 팔릴 예정이었는데, 차질이 빚어지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초 우리 돈 38조 원 이상을 투자했던 월가 투자자들도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픈 AI는 초상집이 된 반면, 올트먼을 끌어안은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술 개발에 탄력이 붙을 거라는 전망에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크리스 윈필드/AI 회사 언더스탠딩 대표 :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강자가 됐습니다. 개발에 필요한 모든 열쇠를 갖게 됐어요. AI 분야에서 지배자가 됐습니다.]

동시에 이번 사태는 논란도 키우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핵무기와 맞먹는 위험을 갖고 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자본이 마음대로 하게 놔둬서는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일론 머스크/오픈AI 초기 투자자 : 만약 로봇이 당신을 어디나 쫓아다닐 수 있는데 어느 날 이상한 소프트웨어가 들어가서 더 이상 친절하지 않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영화 '터미테이터'가 현실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중국 같은 나라는 이런 인공지능의 위험성 같은 건 신경도 안 쓰고 내달릴 텐데, 왜 미국만 속도를 늦춰야 하느냐는 반발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앤드류 맥카피/MIT대 수석과학자 : 저는 정부가 나서서 신기술을 앞서서 규제한다는 생각 자체를 믿지 않습니다. 그냥 혁신가와 기업가들이 자신의 일을 하도록 놔주세요.]

돈이냐 윤리냐, 자율이냐 규제냐의 논쟁에, 올트먼을 다시 복귀시키려는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인공지능 산업 판도에 격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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