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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나포 영상 공개…역내 긴장 고조

예멘 후티반군 깃발이 그려진 헬기가 화물선에 접근합니다.

갑판에 내린 무장대원들이 곧바로 조종실에 침투합니다.

무방비 상태였던 선원들을 위협해 제압합니다.

후티반군은 이렇게 순식간에 배 전체를 장악했습니다.

[후티반군 : 이스라엘에게 죽음을… ]

후티반군은 나흘 전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나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바리가디에 야야 사리 / 후티 반군 대변인 : 적국 이스라엘 또는 이스라엘과 상대하는 국가들은 모두 예멘 군의 합법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

나포된 화물선은 영국 선박회사 소유로, 25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스라엘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 재벌이 이 선박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산발적으로 무인기와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해 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의 배후로 후티 반군을 지원해 온 이란을 지목했지만 이란은 즉각 부인했습니다.

[나세르 카나니 / 이란 외무장관 : 이란이 나포에 관여했다는 그들의 주장은 헛됩니다. 시온주의 정권이 그만큼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선박이 나포된 홍해 지역은 우리나라 선박들도 유럽을 갈 때 주로 이용하는 항로입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가 연일 국경 부근에서 교전하고 있는 가운데, 후티반군까지 선박을 나포하면서 중동 해상까지 전선이 넓어졌습니다.

(취재 : 신승이, 영상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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