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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미국 국채수익률과 함께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이유

[스프칼럼] (글 : 김영익 교수)

스프칼럼 김영익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대신증권과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으며, 스스로 개발한 주가 예측 모형을 바탕으로 9.11 테러 직전의 주가 폭락과 이후 반등을 정확히 예측했고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경제위기를 미리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11월 들어 미국 국채수익률과 더불어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것이 그 계기를 제공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소비 중심으로 경제성장률 둔화를 미리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2023년 세계 경제에서 미국만 좋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2023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3.0%로 지난해(3.5%)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23년 미국 경제성장률은 2.2%로 전년(1.9%)보다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경제가 이처럼 높은 성장을 하는 것은 GDP의 69.1%(2022년 기준)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4년에는 소비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미국 경제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전망인데, 소비 둔화 요인은 다음과 같다.

스프칼럼 김영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첫째, 가처분소득에 비해서 소비지출이 더 빠르게 증가했다. 2000년 12월에서 2023년 9월 사이에 실질가처분소득은 2.1% 증가했는데, 실질 소비지출은 10.9%나 늘었다. 미국 가계가 저축한 돈을 많이 써버렸다는 이야기이다.

둘째, 소비의 주축 역할을 하는 중간가구 소득 감소가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9년에 7만 8,250달러였던 중간가구 실질 소득이 2022년에는 7만 4,580달러로 4.7% 줄었다. 2023년에도 물가보다 낮은 임금 상승률로 실질 소득이 줄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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