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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예고' 쓰레기 매립장, 두 마리 토끼 잡는 청사진 보니

<앵커>

울산의 대표적인 버려진 땅, 태화강역 인근 쓰레기 매립장의 대변신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장 조성부터 국제정원박람회 행사장까지, 생명의 땅으로 탈바꿈할 밑그림이 착착 그려지고 있습니다.

신혜지 기자입니다.

<기자>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부활한 태화강처럼, 30년간 버려진 땅이었던 쓰레기 매립장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가장 큰 난관으로 예상됐던 300억대 토지 보상 작업이 최근 모두 끝난 겁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가 착수하게 될 첫 번째 작업은 22만 제곱미터 매립장 부지에 완충녹지를 조성하고 36홀 규모의 파크 골프장을 설계하는 일입니다.

[이상수/울산시 체육시설팀장 : 홀과 홀 사이 여유 공간에는 녹지와 다양한 쉼터를 조성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타지역의 파크 골프장에 비해서 상향 다변화해서 코스 기준을 저희들이 선도하겠다.]

다만 삼산 매립장과 달리 여천 매립장은 안정화 시기가 아직 끝나지 않아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활용 승인이 필요한 상황.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협의 절차에 들어가면, 내후년 하반기쯤에는 모양새를 갖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울산시는 장기적인 구상도 품고 있습니다.

오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성공한다면 이곳을 박람회 행사장으로도 활용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유치 여부는 내년 7월쯤 판가름 날 것으로 점쳐지는데, 쓰레기 매립장의 재탄생이라는 측면을 강조하면 유치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판단입니다.

그간 다양한 활용 방안이 나왔지만, 구체화 되지는 못했던 쓰레기 매립장이, 마침내 생명의 땅으로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운석 UBC, 디자인 : 구정은 UBC)

UBC 신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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