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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더 해도 됩니다" 한동훈의 13분 질의응답

대전의 한국어능력평가센터 개소식.

현장에 몰린 기자들은 바로 이 사람 때문입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안녕하세요. 많이들 오셨네요. 추운데 고생 많으십니다.]

지난 주말 대구 방문을 기점으로 한동훈 법무장관이 사실상 총선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혔단 분석이 나오면서 관련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질문을 많이 하시는 건 이해하는데 제가 그거에 관해서는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여기엔 말을 아꼈지만 다른 질문들에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한동훈/법무부 장관 : 어떤 고위 공직자가 공직생활 내내 세금 빼돌려서 일제 샴푸 사고 가족이 초밥 먹고 쇠고기 먹었습니다. 그거 탄핵 사유가 됩니까? 이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저는 그 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같은 일부 운동권 정치인들이 겉으로 깨끗한 척하면서 NHK 다니고 대우 같은 재벌 뒷돈 받을 때 저는 어떤 정권에서나 재벌과 사회적 강자에 대한 수사를 엄정하게 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장관의 화법이 여의도 문법과 다르단 질문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만약에 여의도에서 일하는 300명만 쓰는 고유의 어떤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문법이라기보다는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요? 저는 나머지 5천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습니다.]

한 장관은 현장 관계자가 질의응답을 마무리하려 하자 이를 만류하기도 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더 해도 됩니다. 오래. 많이 오셨는데]

한 장관은 오늘(21일) 대전에 이어 이번 주 울산 방문까지 예고했는데, 정치 행보 아니냔 시선에 전임 장관에 비해 현장 방문 건수는 적을 거라며 그동안 국회 일정 때문에 못했던 거뿐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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