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막뉴스] 본인 회사서 쫓겨난 '챗GPT 아버지'…AI 경쟁 판도 '주목'

AI 개발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 샘 올트먼의 해고는 드라마틱한 반전의 연속이었습니다.

2주 전까지만 해도 올트먼은 챗GPT 신규 서비스를 직접 발표했습니다.

[샘 올트먼/오픈AI 전 CEO (2주 전) : 오픈AI의 첫 개발자 대화에 참석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 주말 올트먼의 해고는 49% 지분을 가진 마이크로소프트가 1분 전에 통보받았다고 알려질 만큼 전격적이어서 '쿠데타'로 표현될 정도였습니다.

오픈AI 이사회는 샘 올트먼이 솔직하지 않고 회사를 이끌 능력이 없다는 이유를 댔지만, AI의 위험성과 AI 기술 개발 속도에 대한 철학적 갈등이 배경이라는 해석이 우세합니다.

올트먼도 처음에는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AI에 대한 통제를 신봉했습니다.

[샘 올트먼/오픈AI 전 CEO (지난 5월) : 제가 가장 두려운 것은 AI 산업이 전 세계에 엄청난 해를 가하는 겁니다. 이 문제에 있어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년 전 출시한 챗GPT 성공 이후 막대한 개발 비용이 드는 AI 발전을 위해서는 수익성을 함께 추구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었고, 속도 조절 없이 인류가 통제 불가능한 AI 출현을 우려하는 공동창업자이자 수석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파와 충돌했다는 것입니다.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 : 지금 GPT4 터보까지 나왔는데 GPT5까지도 나가려면 굉장히 리소스(자원)을 많이 투입해야 되니까….]

복귀 협상 결렬 직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트먼 영입을 전격 공개했고, 첨단 인공지능팀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트먼이 중동 국부펀드와 손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데, 오픈AI의 경쟁력 약화로 생성형 AI 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경쟁 구도가 짜여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