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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내달 1일 사이 위성 발사"…9·19 효력 정지하나

<앵커>

북한이 내일(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흘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일본에 통보했습니다. 2번이나 발사에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을 다시 올리겠다는 겁니다. 1, 2차 때 예고한 첫날 쐈으니 내일이 유력한데, 날씨가 변수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내일 0시부터 다음 달 1일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낙하물이 우려되는 곳으로 북한 남서쪽의 서해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을 지목했습니다.

우리 군이 이번 주로 예측해 어제 경고성명을 냈지만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하는 겁니다.

북한은 실패로 끝난 1, 2차 정찰위성 발사 때도 일본 해상보안청에 발사 기간을 사전에 통보했고, 매번 예정일 첫날 쐈습니다.

이번에도 예정일 첫날인 내일 발사할 가능성이 높은데 발사장이 있는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의 내일 날씨는 발사에 불리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비가 그치는 모레 발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하규/대변인 : 기상 관계도 봐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마 북한도 기상을 보고 있을 것이고, 가용한 시간, 날짜에 아마 발사를 할 수도 있지 않나….]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하면 우리 정부는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 등으로 맞불을 놓을 전망입니다.

특히 9·19 합의가 금지한 접경지역 공중 정찰을 즉각 시행하면 북한을 압박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대북 감시정찰을 강화하는 가운데 오늘 미 해군 항모 칼빈슨이 부산에 입항했습니다.

한미 양국군은 북한 정찰위성 발사를 계기로 칼빈슨을 앞세운 대대적인 연합훈련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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