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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하태경 "한동훈·이준석 연대는 필승카드…尹, 대국민 성찰 시간 가져야"

- 尹에게 대국민 중간 성찰 시간 가질 것 제안한다
- 인요한, 이준석과 공개 만남 조심스러워해
- 이준석 "尹 바뀌어야"…공은 인요한에게 넘어가
- 혁신위도 대통령에 더 직접적으로 제안할 필요
- 李 신당 명분 사라지고 당에 남을 명분 생길 것
- 李 목표는 신당창당 아냐…창당해도 결국 합당
- "동지 될 수 있다"? 한동훈-이준석 연대가 필승카드
- 한동훈-이준석은 대체재 아닌 보완재, 시너지 날 것
- 한동훈, 신뢰 깊어 尹에 과감한 쓴소리 할 수 있어
- 원희룡, 이준석 사용법 잘 알고 尹과도 이심전심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1월 21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요새 국민의힘의 모든 이슈를 끌고 가다시피 하는 두 사람. 이준석 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인데 가려는 방향이 현재까지는 정반대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사이에서 동분서주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1호 험지 출마자 부산에서 올라온 하태경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하태경 : 안녕하세요.

▷김태현 : 그 표현이 정확한 표현입니까? 이준석 전 대표하고 인요한 혁신위원장 사이에서.

▶하태경 : 반대로 가는 것은 아니고요.

▷김태현 : 같이 가요?

▶하태경 : 같이 가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김태현 : 아니,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사실은 이준석 전 대표에게 무슨 총선에서 중책을 맡길 수 있다라고 좀 붙잡으려 하는 것 같은데요.

▶하태경 : 그렇지요. 이 대표가 지금 어떤 조건을 내걸었고, 거기에 대해서 제가 인요한 혁신위원한테 답변을 잘 준비해라라고 주문을 한 상태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차츰 나눠보기로 하고요. 어제 여의도에서 출판기념회 하셨잖아요. 보니까 이준석 전 대표는 참석을 했고. 원래 김기현 대표하고 인요한 위원장도 오기로 예정이 돼 있었다라고 했는데 불참했어요.

▶하태경 : 인요한 위원장 하고는 좀 진작 얘기를 했었는데 그걸 우려하더라고요. 또 한 번의 불협화음이 생긴다면,

▷김태현 : 그러니까 같은 자리에 왔는데 이준석 전 대표하고 인요한 위원장 사이에 또 미스터 린튼 뭐 이런 거 나오고 이럴까 봐?

▶하태경 : 예를 들어 악수를 거부한다거나 그런 모양이 나올 수 있잖아요. 이제 그럴 경우에는 돌이킬 수 없는 길이다 이렇게 해서 미리 충분히 서로 숙의한 다음에, 상의한 다음에 공개적인 만남은 정말 조심스럽게 가져가려는 그런 분위기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게 맞겠다. 왜냐하면 두 분 다 제가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어서요.

▷김태현 :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하고 지금 인요한 혁신위원장 사이에 아직 어떤 만남이나 조율 같은 게 안 돼서 어제는 좀.

▶하태경 : 공은 지금 인요한 위원장한테 넘어갔지요. 이준석 대표가 세 가지 조건을 이야기했는데 그게 '홍박이' 홍범도, 박정훈, 이태원 세 가지 문제제기를 했고요. 여기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생각이 바뀌면 자기가 탈당할 명분이 없어진다, 신당 창당할 명분이 없어진다. 본인 입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태현 : 그 말씀을 드리면 SNS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요구했던 세 가지가 홍범도 흉상이전 철회, 해병대 박정훈 대령사건 특검수용, 이태원 유족면담.

▶하태경 : 제가 정리한 것이고요. 이 대표 표현대로 하면 홍범도 흉상에 대한 철회, 박정훈 본인이 어떻게 억울하지 않게 보장할 수 있느냐.

▷김태현 : 아, 특검까지는 아니고요?

▶하태경 : 특검이라는 표현은 안 썼어요. 그건 제가 부연설명해서 단 거고요. 그런데 저는 인요한 위원장도 위원장이지만 저는 윤석열 대통령한테 한 가지 제안하고 싶어요.

▷김태현 : 뭐요?

▶하태경 : 좀 대국민 중간성찰 같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김태현 : 왜 그런 생각이시지요?

▶하태경 : 지금 총선에서 중간평가를 받잖아요. 그런데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임기 거의 2년 다 돼가는데 2년 동안 과정을 윤 대통령을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할 것 같아요. 지금 뚜렷한 방향, 국정을 어떻게 이끌겠다는 큰 어젠다를 설정하고 온 것도 아니잖아요. 그러고 중간중간에 사건도 많았고요. 물론 외교안보는 뭐 잘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내치에서는 점수가 아주 안 좋고. 그래서 윤 대통령이 내가 어떤 부분은 잘못했고, 어떤 부분은 잘했고, 그래서 윤석열 2기는 어떻게 갈 것이다 이런 국민과 함께하는 중간성찰의 시간을 한번 가지면 국민들이 윤 대통령한테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감정, 그중에 비호감 이런 것들도 많이 약화될 수 있을 것 같다. 그 과정에 홍범도 문제나 박정훈 대령 문제나 이태원 사건 문제 다 언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과 함께하는 중간성찰의 시간을 윤 대통령께서.

▷김태현 : 뭐 예를 들면 국민과의 대화 뭐 이런 형식으로라든지?

▶하태경 : 그렇지요. 자기가 전체 입장을 한번 발표해도 되고요. 기본발제를 하잖아요. 그래서 지난 2년간 어땠는데 제가 뭔 잘못을 했고, 어떤 부분을 실수를 했고, 하지만 앞으로는 이렇게 가겠다, 다 바로잡겠다. 우리나라가 가야 될 어쨌든 총체적인 방향에 대해서 국민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이 얘기를, 지금 개인적인 의견을 내신 것일 텐데 이거 당 통해서 혹시 공식적으로 제안한 적이 있으세요?

▶하태경 : 제가 제안을 하니까 혁신위가 대체로 수용을 하더라고요, 여태까지.

▷김태현 : 혁신위에다 얘기하셨어요?

▶하태경 : 제가 여태까지 제안한 것들을 혁신위가 다 수용을 했어요. 지금 4호까지 왔는데요. 전부 다 제가 제안한 거예요.

▷김태현 : 혁신위원도 아니신데요?

▶하태경 : 네 가지다. 1호는 내가 이준석 대표 징계 취소하라 그러니까 했지요. 그러고 2호는 제가 현재 서울로 출마하는 것 때문에 그것과 관련돼서 나왔던 거고. 3호가 그거였잖아요, 청년지역구. 그래서 제가 해운대를 청년우선지역구로 해달라. 4호는 제가 그 얘기를 했어요, 대통령실 출신은 전략공천 주면 안 된다, 다 경선시켜야 된다. 다 경선시키겠다 시키겠다고 4호 나왔잖아요. 그래서 혁신위가 제 제안에 대해서도 귀 기울여 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게 5호로 나올 수도 있습니까?

▶하태경 : 지금 남은 것은, 여태까지 이랬잖아요. 인요한 혁신위는 대통령한테 쓴소리 못 한다 그랬잖아요.

▷김태현 : 이준석 전 대표도 그 얘기를 했고.

▶하태경 : 그런데 쓴소리를 하기 시작했잖아요. 뭐냐, 대통령실 출신 전략공천은 없다. 이건 대통령한테 쓴소리를 한 거예요.

▷김태현 : 그래요?

▶하태경 : 그렇지요. 대통령실 출신들한테 특혜를 주면 안 된다는 얘기를 한 거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더 직접적으로 대통령한테 제안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만약에 혁신위가 그렇게 제안을 하면 그게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가 SNS에서 요구했던 그 세 가지 조건이 성취가 되는 거잖아요.

▶하태경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가 안 나가고 당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까?

▶하태경 : 저는 충분히 남아 있을 명분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윤 대통령이 변했다는 걸 보여준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실제로 홍범도 흉상 문제는 거의 무기한 이전 보류가 돼 있어요, 사실상 추진하지 않고 있고. 그다음에 박정훈 억울함 어떻게 풀어줄 거냐, 공정한 수사를 어떻게 할 거냐. 여기에 대해서는 수사 전문가들이니까 저는 좋은 대안이 나올 거라고 보고요. 이태원 유족 문제는 대통령이 한번 챙겨야 될 문제이지요, 당연히. 그래서 이 전 대표가 아주 어려운 조건을 내건 게 아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하태경 의원이 그래도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하고 가까운 편이니까 제가 질문을 드리면요. 이준석 전 대표의 최종 목표, 진짜 목표는 뭐라고 보십니까? 신당 창당이 정말 꼭 가야 될 목표라고 보세요? 아니면 당의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보세요?

▶하태경 : 신당 창당이 목표는 아니지요. 그러니까 보수 분열의 원흉이 되고 싶지는 않을 겁니다. 본인의 명예회복과 그리고 우리 당내에서 본인에 걸맞은 역할을 제대로 찾는 것인데요. 이 전 대표를 막아왔던 여러 가지 장애물들이 다들 걷히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 윤핵관 같은 것 사실상 다 해체가 돼버렸거든요.

▷김태현 : 뭐 그 표현을 많이 하셨으니까요.

▶하태경 : 네, 각을 세웠던. 윤핵관 시대가 끝이 났고, 이제 마지막 남은 것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는 것인데요. 저는 윤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지금 윤 대통령이 어쨌든 총선에 과반 못 얻으면 사실상 정부가 굉장히 어려워지잖아요. 식물정부가 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라도 제가 보수들한테는 욕을 많이 듣지만 이 대표랑 같이 가야 된다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지요.

▷김태현 : 이 대표도 신당 창당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다?

▶하태경 : 그렇지요. 신당 창당하더라도 어느 시점에 있어서는 다시 합당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통령이 이준석 전 대표가 얘기한 이 요구를 만약에 혁신위를 통해서 제안을 한다면 대통령이 받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하태경 : 형식이 중요하겠지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대통령의 어떤 국민과 함께하는 중간성찰, 중간평가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뭐 그런 방식으로 대통령 입장을 밝힐 수 있다고 보고요. 대통령께서 지금 실제로 홍범도로 비롯된 이념정치는 이미 안 하고 있어요. 할 생각도 없고.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하태경 : 하나씩 하나씩 저는 바뀌고 있다고 보는 거지요.

▷김태현 : 어쨌든 하태경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은 막아야 된다는 강한 입장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 이준석 전 대표가 하태경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한 축사에서 이 말이 좀 인상적이었어요. "하태경, 이준석, 한동훈이 동지가 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이것은 어떤 의미로 이해해야 돼요?

▶하태경 : 한동훈 장관에 대한 기대가 있는 거지요. 저는 한동훈 장관 우리 당에 굉장히 소중한 보물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요. 한 장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윤석열 정부를 안정화시킬 것이냐, 총선 이후에. 또 혼란으로 갈 수밖에 없느냐 이 기로에 있는데요. 한 장관이 조금 더 포용적이고 개혁적인. 여태까지는 투쟁적인 리더십이었잖아요. 어쨌든 민주당의 도발이 먼저 있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여줬지만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한동훈 이준석 연대 이게 우리 당의 필승카드다.

▷김태현 : 총선에?

▶하태경 : 네. 왜냐하면 한동훈하고 이준석은 어떤 분은 대체재라고 보는 분들도 있던데 제가 볼 때 보완재예요.

▷김태현 : 어떤 의미에서 그렇지요?

▶하태경 :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는 2030 남성들한테 지지가 강하게 있고, 한동훈은 남성보다는 2030 여성과 기존 전통적인 보수한테 지지가 있기 때문에 이게 시너지만 잘 이룬다면. 그래서 한동훈 이준석, 이준석 한동훈 연대 이것만 되면 총선에서 제가 볼 때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역할은 한동훈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한테 과감하게 개혁적이고 쓴소리를 할 수 있느냐. 저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대통령 하고 가까울수록, 대통령 마음을 읽을수록 쓴소리는 더 잘할 수 있거든요. 어떤 타이밍에 해야 될지, 어떤 방식으로 해야 될지 한 장관이 이걸 잘 알기 때문에.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또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장관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있기 때문에.

▶하태경 : 그렇지요, 신뢰가 있기 때문에. 믿는 사람은 이거 하지 마세요, 이거 안 됩니다 이래도 좀 넓은 마음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잖아요.

▷김태현 : 이준석 전 대표의 인터뷰를 쭉 보면 유독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는 굉장히 호평을 하거든요. 다른 국민의힘 인사들에 대해서 쓴소리, 박한 소리를 많이 하는 것에 비해서 유독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는 호평을 많이 하던데 그건 왜 그렇다고 보세요?

▶하태경 : 프로 정치인이기 때문에 냉정한 판단을 하는 거지요.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어떤 감정적인 판단을 하고 있지 않은 거예요. 굉장히 냉철하고 차갑게 객관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 거고요. 한동훈 장관의 정치인으로서는 어떻게 해야 될지는 모르잖아요, 여태까지 크게 보여준 모습은 없기 때문에. 한 장관이 장관으로서 여태까지 활동들을 보면 크게 실수를 안 해요. 굉장히 이건 리더로서 중요한 덕목이고, 여기서 플러스알파를 가져올 수 있느냐 하는 건데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이준석, 유승민 이렇게 다 끌어안을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으면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한테는 가장 큰 충신이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혹시 의원님,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 사실 윤석열 대통령, 그다음에 현 지도부, 소위 말하는 윤핵관 의원들, 기존의 전통적인 여권의 핵심층하고는 사이가 별로 원활한 편은 아니잖아요. 한동훈 장관이 출마해서 여권의 새로운 중심이 되면 한동훈 장관을 통해서 뭔가 풀어보려는 생각이 이준석 전 대표한테 혹시 있습니까?

▶하태경 : 있을 수 있지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 지금 대통령과의 거리를 기준으로 놓고 볼 때 가장 가까운 사람이 누구냐, 한동훈 원희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원희룡 장관 같은 경우는 이준석 전 대표하고 잘 지내거든요. 충분히 합리적인 대화가 되고. 그러니까 우리 당에서 이준석 사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김태현 : 하태경 의원은 아시지요?

▶하태경 : 저는 이준석 대표 마음을 잘 알지요, 어떻게 풀어야 될지도 잘 알고. 그런데 똑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원 장관이고, 원 장관하고 한 장관하고 저하고 차이점은 대통령 하고 이심전심 잘 통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역할이 중요하고, 여기에 한동훈 장관까지 같이 손잡을 수 있으면 우리 총선 충분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김태현 : 한동훈 장관을 통해서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고 당에 남을 명분을 만들고 싶다?

▶하태경 : 그래서 저는 한 장관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그래요?

▶하태경 : 네. 어떤 언론기사를 보면 1월쯤 나올 것이다, 비례로 가면 30일 전에 나올 수도 있다. 그것보다 다음 달 정도에는 나오셔서 당에 빨리 데뷔를 하시는 게 이 낱말을 풀 수 있는 그런 길 아니겠느냐. 늦게 나올수록 총선에서의 역할은 줄어들 겁니다.

▷김태현 : 지금 언론에 보도되는 시나리오 보니까 한 서너 가지 정도 되더라고요. 1 종로, 또는 마포을 같은 험지출마설. 2 비례대표 출마해서 전국 선거를 지휘한다. 3 총선 출마 안 하고 대선 직행한다. 뭐 이렇게 크게 정리가 되던데요.

▶하태경 : 크게 두 개인데요, 지역구 출마냐 비례냐 이것인데요. 전국적으로 선거를 이끌 사람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지원유세도 전국적으로 다니고. 그러려면 지역구 출마하는 것은 좀 힘듭니다. 요즘은 좋은 지역구라도 그 지역구에 떠나서 다른 데 자꾸 가잖아요. 굉장히 싫어합니다.

▷김태현 : 지역에서?

▶하태경 : 그러고 한 장관은 처음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요. 예를 들어 오세훈 시장이 종로에 나왔을 때 한 10% 앞서서 다른 지역 지원유세 갔다가 결국 8%인가로 졌어요. 민심이 어떻게 될지 몰라요. 특히 한 장관은 지금 지역구가 없잖아요. 그런데 지역구를 정해서 간다, 다른 데를 자꾸 간다? 이 사람 굉장히 오만하네. 그 지역에서 그런 이야기 듣기 딱 십상이고요. 그래서 지역구를 선택할 거면 그 지역구에 올인을 해야 되고, 전국적 지원 선거를 나가려면 비례를 다는 것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어요.

▷김태현 : 그러면 비례대표로 전국 선거 유세를 다닌다고 하면 비대위원장이나 선대위원장 이런 큰 직책을 맡게 된다고 봅니까?

▶하태경 : 선대위원장을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비례를 좀 후순위로 하면 되지요.

▷김태현 :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했던.

▶하태경 : 예를 들어 옛날에 김 대통령이 십몇 번 제가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당선시켜 주세요. 우리 목표치가 있을 것 아니에요. 뭐 그런 식으로 선거를 이끌면서 우리한테 상당한 에너지를 가져다줄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 20초 남았는데요. 하태경 의원은 어디로 가십니까?

▶하태경 : 제가 지금 이번 주부터 물밑에서 지역위원장들 만나보려 그럽니다. 왜냐하면 제가 출마하려는 곳도 다 위원장들이 있거든요.

▷김태현 : 그렇지요.

▶하태경 : 그런데 서로 상의하지도 않고 갑자기 그냥 위에서 질러버리면 제 경쟁자, 혹은 저하고 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화학적 융합을 해서. 그 과정을 거치고 난 다음에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국민의힘의 하태경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태경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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