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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치적 약점 '나이'로 농담하다…또 말 실수

<앵커>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가장 많은 나이로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81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이라는 약점을 농담으로 받아치려 했는데, 이 과정에서 또 말실수를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는 23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열린 백악관 칠면조 사면 행사.

오늘(21일)로 81번째 생일을 맞은 바이든 대통령은 유서 깊은 행사임을 소개하며 자신의 나이로 좌중에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번이 76번째 칠면조 사면행사입니다. 첫 번째 행사에는 내가 참석하지 않았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걸 거짓말하기에는 내가 너무 젊습니다.]

또 오늘이 자신의 생일이라면서 60살이 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고령 논란 속에 정치적 약점으로 지적돼 온 나이를 농담으로 받아친 겁니다.

하지만 사면 대상에 오른 칠면조들이 얼마나 어렵게 선정됐는지 입담을 담아내는 과정에서 말실수가 나왔습니다.

최근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말한다는 게 20여 년 전 스타였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잘못 말한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사면 대상으로 선정되는 게 르네상스(비욘세)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투어 티켓을 얻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라크 전쟁으로 잘못 말하는가 하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장에서 모래주머니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이달 초 발표한 6개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1%가 대통령이 되기에는 바이든이 너무 늙었다고 답했습니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고 있는 가운데, 잦은 말실수가 바이든 대통령 재선 도전에 또 다른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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