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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통신 두절에 구호 활동 막막…태양광 활용 비상통신 추진

가자지구 통신 두절에 구호 활동 막막…태양광 활용 비상통신 추진
▲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의 통신탑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연료 부족 등으로 통신망 가동이 중단되면서 인도주의적 활동에 큰 장애가 발생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상 통신망을 가동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20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통신설비 구호 기구인 비상통신클러스터(ETC)가 최근 이집트 카이로에서 장비 등을 구비하고 가자지구 진입이 허용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TC는 분쟁이나 재난 상황 속에 통신 장애가 발생한 지역에서 긴급히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도적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는 가자지구에서는 지난 17일 통신이 전면 두절됐습니다.

연료 부족으로 전력 공급이 제대로 안 된 데다 공습 과정에서 인프라가 파괴된 영향도 있었습니다.

휴대전화와 인터넷망 등 통신 서비스가 불능 상태에 이르면서 가자지구에서 구호품을 전달하고 피란민·환자를 보호하는 활동에도 지장이 크다는 게 OCHA의 설명입니다.

통신이 불가능한 상태로는 섣불리 환자를 이송하기도, 구호품을 호송하기도 어려워지는 등 인도주의적 활동 전반에 장애가 발생한다고 OCHA는 부연했습니다.

ETC가 이스라엘 당국의 허가를 받는 대로 가자지구에서 진행하고자 하는 작업은 인도주의 기관과 활동가들이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비상 통신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ETC는 태양광 패널로 연료 문제를 해결하고, 파손된 현지 통신 인프라 대신 위성 연결을 통해 통신망을 구축하며 구호 기관이 이용할 수 있는 무전기와 통신 단말기 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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