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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1년 7개월 만에 키이우 방문…"장기 국방지원 지속"

미 국방, 1년 7개월 만에 키이우 방문…"장기 국방지원 지속"
▲ 우크라이나를 예고 없이 방문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예고 없이 방문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을 만나기 위해 키이우에 방금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전쟁 발발 두 달 뒤인 지난해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입니다.

그는 "나는 오늘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미국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는 자유를 위한 투쟁에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뒤 X에 다시 올린 게시물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급박한 것들과 장기적인 방위 요구사항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의 방문을 두고 "매우 중요한 신호"라며 "우리는 당신의 지원에 의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X에 별도의 게시물을 올려 이날 81세 생일을 맞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모든 어려운 시기에 자유와 생명 수호에 앞장서준 미국에 대해 모든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감사를 표한다"고 썼습니다.

그는 "우리는 자유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침략과 테러에 맞서는 우리의 공동 투쟁에서 승리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며 전쟁이 발발한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줄어들긴 했지만, 서방 동맹은 잇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방침을 재확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엔 7년 만에 외무장관으로 정가에 복귀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가 첫 해외 공식 일정으로 우크라이나를 찾았습니다.

(사진=오스틴 장관 엑스 계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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