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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정황"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황의조 죽이기"

<앵커>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씨가 불법 촬영을 한 정황이 포착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황 씨 측은 해당 영상은 합의를 하고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는데, SNS에 황 씨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영상을 올렸던 여성은 구속됐습니다.

보도에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씨가 받는 혐의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즉 상대방 동의 없이 성적 장면 등을 촬영한 혐의입니다.

앞서 지난 6월 황 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 A 씨는 황 씨가 여러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며 황 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SNS에 유포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황 씨는 지난해 11월 어디선가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지난 5월부터 유포 협박을 받아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생활과 관련해 불법적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을 확인해 황 씨를 피의자로 전환했고 그제(18일) 소환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속 여성들을 조사하면서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씨를 변호하는 법무법인은 "당시 연인 사이에 합의해 촬영한 영상으로, 황 씨는 현재 영상을 가지고 있지 않고, 유출하지도 않았다"면서 "황의조 죽이기"라고 주장했습니다.

황 씨는 현재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 경기를 위해 중국에 머무르고 있고, 경기 후 소속팀 복귀를 위해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황 씨의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올리고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A 씨는 지난 16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A 씨와 황 씨가 연인 관계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확한 관계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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