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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수화해 주더라"…日 청각 장애 팬 감동시킨 장원영

장원영
그룹 아이브의 팬 사인회에 갔다가 멤버 장원영에게 감동한 일본 팬의 후기가 화제입니다.

일본 국적의 아이브 팬 A 씨는 지난 18일 개인 SNS에 "간사이 개별 사인회에서 원영의 긴 줄을 오랫동안 기다리자 마침내 차례가 왔다"는 문장으로 글을 시작했습니다.

청각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힌 A 씨는 "만난 순간 원영은 나를 밝게 맞아주었지만 이름만 들을 수 있었다. 그 후 말은 들을 수 없었다"고 당시를 기억했습니다.

이어 "내 상황을 설명하자 원영은 '미안해! 어떻게 하면 대화할 수 있을까'라며 일단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줬다"라면서 "그 후 천천히 말해줘서 알기 쉽게 대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장원영

A 씨에 따르면 장원영은 사인 시간이 끝났다는 알림이 울렸음에도 스태프에게 양해를 구한 뒤 A 씨와 천천히 대화를 나누고 사인을 마쳤습니다.

이에 A 씨는 "다른 분들은 25초 정도로 끝났지만 나는 1분 이상 걸렸다. 장원영의 배려, 대응 이런 모든 것은 지금까지 겪어본 것 중 최고로 훌륭했다. 원영이 덕분에 좋은 하루를 보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해당 글이 공개되자 장원영에게 A 씨와 같은 배려를 받았다는 후기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장원영

또 다른 일본인 팬은 "나도 청각 장애인이다. 어제 개별 사인회 참가했을 때 내 장애를 눈치채고 몸짓과 표정으로 대화해 주더라"라며 "사랑한다는 수화도 해줬다. 원영이는 정말 상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누리꾼들 또한 "장원영이 인기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 "나도 감동이다", "진짜 아이돌의 정석이다", "팬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원영이"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장원영이 속한 아이브는 지난 13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아이 해브 마인' 발매 후 공식 활동을 종료했으나 최근까지 타이틀곡 '배디'로 음원 차트 정상뿐만 아니라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브

(사진= 백승철 기자)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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