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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황소 뿔에 불 붙이곤 환호…"학대" 비난 쇄도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살아 있는 황소 뿔에 불 지르는 축제'입니다.

깜깜한 밤, 사람들이 황소 한 마리를 끌어내 머리에 구조물을 얹습니다.

그리곤 불을 붙이는데요.

졸지에 머리에 시뻘건 불꽃을 달게 된 황소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뛰어다니고 사람들은 이런 황소를 피해 술래잡기를 합니다.

스페인 축제 '황소 동물학대'

스페인 소리아주 메디나셀리에서 열린 축제 한 장면입니다.

이른바 '황소의 기쁨'이라고 부르는 전통 축제로 해마다 11월에 열린다는데요.

벌써 수백 년을 이어져 내려오고 있지만 최근 들어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11월 축제에 동원됐던 황소의 경우 50분 정도 행사를 치른 뒤 탈진해 쓰러졌고, 결국 뇌출혈로 숨지고 말았다는데요.

스페인 축제 '황소 동물학대'

국제 동물 보호 단체들은 스페인 당국에 이 축제를 불을 사용하지 않는 비폭력적인 형태로 바꾸도록 요청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전통이라는 이름의 학대다" "어떻게 저 꼴을 보며 즐거워하나, 역시 사람이 제일 나빠" "하나하나 다 트집 잡으면 남겨서 계승할 게 없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PACMA - Partido Animalista Con el Medio Ambie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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