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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함 뒤지는 사람 있어요" 잡고 보니 출소 한 달 된 마약사범

"우편함 뒤지는 사람 있어요" 잡고 보니 출소 한 달 된 마약사범
▲ 주택가 우편함에서 발견된 마약

출소한 지 한 달 된 마약 사범이 비대면 마약 거래를 하려다 발각돼 또다시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대전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A 씨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쯤 대전 동구 한 주택가 빌라 우편함에 숨겨진 마약을 가져가려다가 우편함을 뒤지고 있는 A 씨의 행동을 의심한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A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약 판매자 B 씨로부터 3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0.92g을 구매했습니다.

B 씨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숨겨둔 뒤 비대면으로 거래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우체통 안쪽에 숨겨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우편함 안쪽에서 직경 3㎝ 크기로 검은색 테이프에 둘둘 말려 있던 마약을 발견했습니다.

A 씨는 경찰에 금단현상이 있어서 구매한 마약을 찾고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 결과 A 씨는 필로폰 등에서 마약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동종 전과도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를 구속 송치한 경찰은 마약 판매자인 B 씨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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